패션 인사이트 78

명품 관리 팁 . 가죽 관리법, 이너백 사용, 클리너 사용, 가방 보관법

클래식한 디자인의 명품은 그 형태를 오래 보존하게 되면 자식에게도 물려줄수 있는 추억을 가득담은 선물이 되기도 하고, 오래도록 본인의 곁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는 헤리티지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값비싼 명품도 결국엔 가죽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사용할수록 스크레치나 벗겨짐이 생기고 가방의 형태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도 우리가 평소에 가지는 간단한 습관만으로 명품의 수명을 꽤나 늘릴수 있습니다. 오늘은 옷장에만 보관하지 않고도 오래도록 간직할수 있는 현명한 명품 사용 방법들을 공유드리도록 할게요. 👜가죽제품 관리법 ​ 가죽은 열에도 약하고 습기에도 약해요. ✔️화기에는 당연히 주의해야 하고. 알코올이 함유된 향수나 소독제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해요. 가방이 젖게 된다면 젖은 가방은 즉시 부드러운 천으..

무신사의 짝퉁 판매로 알아보는 명품 유통 지식 feat. 크림

최근 네이버의 ‘크림’과 ‘무신사’는 무신사 측에서 판매한 에센셜 제품의 가품 판정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한 고객이 무신사에서 구매한 제품을 크림을 통해 판매하려 했으나 크림이 검수과정에서 가품으로 판명한 것.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유통처에서 들여온 제품으로 가품 일리 없다는 상반되는 입장이었다. 크림은 지난달 25일 해당 제품을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 본사에 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그 결과 결국 가품으로 판정됐다. 브랜드 본사 생산총괄 부사장 제프 라자로(Jeff Lazaro)가 직접 검토하고 해당 상품은 라벨 및 봉제 방식, 로고 등에서 정품과 다르다고 설명했으니 완벽하게 무신사의 패배가 되었다. 무신사는 해당 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고, 무신사의 병행수입 서..

스와치 x 오메가 콜라보, 문스와치가 뭐길래

스와치그룹의 스와치(Swatch)와 오메가(OMEGA)가 함께했다.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컬렉션 '문스와치(MoonSwatch)'는 오메가가 1957년 처음 발매한 '스피드마스터'를 오마주해 제작되었다. 33만 원대의 가격으로 저렴하고 다이얼에 오메가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외관상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와 차이가 거의 없어 전 세계에서 열광 중이다. 스피드마스터는 씨마스터와 함께 오메가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특히 프로페셔널 라인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 가지지 못한 헤리티지를 가졌다. 1965년 이후 모든 유인 우주 임무에 대한 NASA의 비행 자격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계식 시계로, 우주의 선외 활동을 한 첫 번째 시계이자 1969년 암스트롱과 함께 달에 간 첫번째 시계이다. 이후 오메가에서는 '문워치'라..

명품의 본질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명품을 좋아한다. 지금껏 살아오며 경험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많은 명품들과 마주하게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의 주위 사람들보다는 이 아름답고 값비싼 것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서 소비 또한 꽤나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다. 하루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지난번 새로 구매한 명품 가방을 들고 나갔을 때의 일이다. 친구들은 내 새로운 가방의 등장으로 이 가방은 어디서 샀는지, 또 얼마 짜리인지 그런 시시콜콜한 대화들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더 하게 되었다. 나의 명품 생활이 그날의 화두였다. 나는 명품의 병행수입 일부터 시작해 현재는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유통 생태계 개선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병행수입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수의 명품들이 가품..

우크라이나의 눈보라

*계속되는 쇼의 발걸음 - 발렌시아가 눈이 잔뜩 뒤덮인 공간에서 흩날리는 눈보라에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정도다. 모델들은 휘날리는 옷깃을 잔뜩 여미고, 소지품을 가득 넣은 검은 자루를 들고선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발걸음을 옮긴다. 이들은 처참한 환경에서 봉지에 필수품만 챙겨서 떠나는 듯 보인다. 2022년 파리 패션위크의 발렌시아가 쇼. 이 패션쇼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우크라이나 시 낭송으로 시작됐다. 쇼장 525개의 모든 좌석 위에는 노란색과 파란색, 우크라이나 국기색의 티셔츠와 노트가 놓여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패션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렇지만 쇼 취소는 ‘항복’을 의미하고, 사랑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메시지는 중요하다. 패션은 이 위기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낼 수 ..

밀레의 그림처럼, 메종 마르지엘라

2022 S/S 메종 마르지엘라의 리조트 컬렉션. 존 갈리아노가 디지털로 발표한 61개의 컬렉션 이미지들은 수채화로 그려낸 듯, 물감이 물과 어우러진 탓에 색이 바랜듯한 컬러웨이의 비주얼이다. 배경은 마치 물을 가득 머금은 종이 같다. 튤이나 레이스 같은 천으로 이루어진 시스루의 페티코트와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은 수채화로 표현한 작품과 같이 여리고 아름답다. 그렇지만 그가 표현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아이덴티티는 유화처럼 강렬하다. 이번 리조트 컬렉션은 지난해 공개된 메종 마르지엘라의 2022 S/S ‘아티사날’ 컬렉션에서 시작된다. 지친 ‘포스트 팬데믹 유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 제작된 바 있는 컬렉션. 존 갈리아노는 그 컬렉션의 미학을 리조트 컬렉션에 다시 한번 가져와 조금은 여리게 표현한다. 갈리..

슈프림 x 버버리 콜라보 국내 발매 정보

버버리 x 슈프림 콜라보 실물 공개 25년 전인 1997년 슈프림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체크 패턴을 오마주 하여 박스 로고 티셔츠 등으로 제작해 판매한 적이 있다. 해당 박스 로고 티셔츠는 현재 리세일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vircle.tistory.com 슈프림(Supreme)과 버버리(Burberry)의 협업 컬렉션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버버리 하우스의 상징성을 온전히 드러내는 이번 콜라보 컬렉션은 시그니처 패턴과 로고를 흠뻑 느낄수 있다. 제품군은 트렌치 코트, 다운 퍼 재킷, 데님 트러커 재킷, 박스 로고 후디 등 어패럴과 액세서리, 스케이트보드 덱으로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 슈프림 x 버버리 협업 컬렉션은 3월 10일 슈프림 웹 스토어(supremenewyork.com)에서 출시되며,..

버버리 x 슈프림 콜라보 실물 공개

25년 전인 1997년 슈프림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체크 패턴을 오마주 하여 박스 로고 티셔츠 등으로 제작해 판매한 적이 있다. 해당 박스 로고 티셔츠는 현재 리세일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하고 상징적이다. 슈프림의 해당 오마주 티셔츠가 상징적인 이유는 슈프림의 근간이다. 과거 슈프림은 뉴욕의 ‘카날 스트리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곳에서 본 모든 영감들을 아카이브화 하고 슈프림에 녹여냈다. 카날 스트리트는 뉴욕 차이나타운과 리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쇼핑가로 대한민국의 동대문과 비슷하게 구석구석 암암리에 명품의 모조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카날 스트리트에서 자연스레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처들을 오마주한 디자인을 출시한 슈프림. 루이 비통부터 구찌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고, 심지어 규모..

디올과 이화여자대학교의 전례 없는 파트너십 체결

디올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전례 없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올이 국내에서 대학과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은 이화여대가 처음이다. 본 파트너십은 지역사회 내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에 앞장설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이라는 양측 공동의 가치와 비전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디올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여성 리더십 및 지속가능성 교육 프로그램인 Women@Dior, 인턴십 프로그램 등 CSR 프로그램의 포괄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또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힘쓰는 동시에, 하우스의 다양성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개개인의 창의적 의견 교류를 위한 소통의 장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정호연과 루이비통의 '댕기'가 의미하는 것

미국 LA에서 열린 제28회 SAG Awards. 정호연과 이정재가 함께 넷플릭스 작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로서 최초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SAGA(Screen Actors Guild Awards)는 미국 배우 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영화와 드라마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거행하며 골든글러브와 함께 오스카의 행방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직도 그래미 같은 해외 시상식들이 WASP(백인/앵글로색슨계/개신교도), 미국 상류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도 되듯 차별의식이 가득한 수상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니,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