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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x 슈프림 콜라보 실물 공개

버클 2022. 3. 7. 15:34

@asapnast

25년 전인 1997년 슈프림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체크 패턴을 오마주 하여 박스 로고 티셔츠 등으로 제작해 판매한 적이 있다. 해당 박스 로고 티셔츠는 현재 리세일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하고 상징적이다. 

슈프림의 해당 오마주 티셔츠가 상징적인 이유는 슈프림의 근간이다. 과거 슈프림은 뉴욕의 ‘카날 스트리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곳에서 본 모든 영감들을 아카이브화 하고 슈프림에 녹여냈다. 카날 스트리트는 뉴욕 차이나타운과 리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쇼핑가로 대한민국의 동대문과 비슷하게 구석구석 암암리에 명품의 모조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카날 스트리트에서 자연스레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처들을 오마주한 디자인을 출시한 슈프림. 루이 비통부터 구찌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고, 심지어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브랜드에게 소송이 걸려 판매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으니 현시대 슈프림의 성장의 근간이 된 건 '무단 오마주'인 것이다.

그 오마주의 첫 시작이 버버리의 시그니처 체크 패턴을 사용한 것인 만큼 이번 콜라보 소식은 보다 특별하게 다가온다. 에이셉 몹(A$AP Mob)소속 에이셉 네스트(A$AP Nast)는 지난 4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버버리 x 슈프림 재킷과 팬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상하의 모두 버버리의 시그니처인 노바 체크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재킷의 후면과 팬츠의 백 포켓에는 버버리와 슈프림의 로고가 확인된다.

지난 1월 전해진 루머에 따르면 슈프림의 이번 2022 S/S 컬렉션에 해당 콜라보의 아우터웨어, 상하의, 액세서리 등이 포함될 것을 전했지만, 이에 관하여 버버리나 슈프림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으니 발매가 늦춰질 수 있는 사태를 염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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